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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_제주도

11월 제주도 여행_3

by 호그링 2016. 1. 9.


제주도 여행 3일째.

아침부터 비가 내린다. 아니 아침이라기보다는 새벽부터 계속 내리기 시작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비.....가 장대비나 어마무시하게 내린다.

아 나는  뚜벅인데 오늘 하루는 무얼해야할까. 검색을 하기 시작했다.
시장을 가야겠다. 여기는 천막도 있고 해서 밥도먹고 구경도 하면 되겠다.

어차피 체크아웃은 해야하니 방에서 나와 거실로 갔다.
주인 아저씨가 지금 나가냐고 비오는데 어떻게 갈꺼냐고 물어서... 그냥.. 이라고 대답하였더니
주인 아저씨가 여기 언니랑 오빠들이랑 시장을 가라고 한다.

나는 어제 안놀아서... 처음보는 분들이고.. 어색하고 고민을 했지만 함게하기로 하고
가디라고 기다려 다같이 출발.

주인 아저씨가 시장까지 데려다 주셔서 편히 갈 수 있었다.


한접시에 만원씩 살 수 있고, 먹을 수 있는 가게에들어가서 자릿값을 내면 시장에서 산 회를 먹을 수 있다.

근데 자릿값이 생각보다 비싸서ㅠ.ㅠ 우리는 이렇게 세네시까지 낮술을... 마셨다...


모두들 이제 뮤즈로 돌아가지만 나는 산방산쪽에 방을 잡아놔서 떠나야했다.

뮤즈로 갔더라면 더 친해지고 다음날 또 같이 놀면서 재미있었을텐데. 아쉽기도 하지만 나의 다음 일정도 만족할 만큼 괜찮았다.

굶은거 빼고는..ㅠ


동문시장에서 산방산까지가는데 (버스번호는 생각나지 않음) 몇번 버스를 타면 한시간? 한시간 30분이면 간다고 되어있어서

그 버스를 기다리는데.. 알고보니 하루에 7대밖에 운행을 안하는것이 아닌가...

그래서 언제올지 모르는 버스를 기다릴바에 해안도로로 돌아가는 버스를 탑승했다. 요걸 타면 소요시간 두시간 10분..

버스탄지 한시간째... 어지럽고 토할것같아 내렸다.

마침 내린곳이 협재 해변 그리고 비도 멈췄다. 사실 첫째날에 우도뺀거 빼고는 바다는 저 멀리 버스정류장에서 보이는게 전부였던ㅎㅎ

협재해수욕장같은데는 워낙 유명해서 더 발길이 가지 않았다.

이쁘면 얼마나 이쁘겠어.. 그러고 바다와 가까워지면서 나는 감탄에 감탄에 감탄. 여기가 보라카이가 아닐까 싶었다.

물이 빠지고 있어서인지 바닥이 보이고 얕은 에메랄드 바다가 너무 이쁘...





하트모양으로 섬이생겼다.

저기 저 친구들은 대학교에서 온건가.. 그런거 같은데 하트모양에서 사진도 찍고. 부러웠다 >_<

나의 상태는 초췌, 쌩얼 사진을 찍을 수 없는 몰골이었기에ㅠ

제주도에 오는 목적이 "쉼"이 되면서 이쁜카페가 많다고 소문난 제주도에서 1일 1커피 하기로 했었는데 어제 못먹었으니 그게 안되었다.

협재에서 내려 보니 카페가 드문있었고, 프렌차이즈는 싫어 들어온 "쉼표"라는 카페

통유리로 되어있고 바다에 떠있나 싶을 정도로 바다 바로 앞에 있다.

여기는 일층.

나는 이층으로 올라왔다.

이 시간 오후 5시 30분.

해가 지고있을때였다. 제주도는 정확히 6시가 되면 깜깜해진다^^;; 오호

나의 여행에 필템들.


인스타에 업뎃도 해보고.

해가 졌고. 나는 이제 다시 일어나서 한시간을 달려가야하고.

이 사진 뭔지 모르게 이쁘다. 추운데 바다안에 들어갔다가 나온 사람들.

화장실 조차 이뻐. 손씻으면서 바다도 볼 수 있다.




나가기전까지 아쉬우니까 사진 하나 또 찍고.

나도 저 커플처럼 나중에 남친이랑 와서 저렇게 아무생각없이 시간생각안하고 밖에 보고싶다:(

버스타고 한시간이나 더 가야하는 상황이 너무 슬플뿐. 초행길이니 더욱 더 서둘러야 한다.

제주도는 가로등이 많지 않다.

더 게스트 하우스


내가 좋아하는 침대 스타일.

커튼이 침대마다 있어 침대안에서 아늑하게 내 공간을 만드는게 너무 좋다.



더 게스트하우스 일층 복도.

너무 마음에 들어 찍고 또 찍고.


외부는 포카리 스웨트를 연상케한다.

버스에서 내려 거의 바로지만, 반짝반짝 빛이나지만 나는 외관이런거 안보고가서 어딘지..... 헤맸다.


중요한건 오늘 회를 먹고 소주를 먹고 30분만에 커피 한잔을 허겁지겁 마시고.

생각해보니 오늘 먹은게 이게 전부.

나는 커피때문인지 배가 고파서인지 밤새 잠을 자지 못했다.

다음날 제주도 지진이러면서 뉴스에 엄청 떳는데 그것도 못보았고.

그냥 내일아침 빨리 조식을 먹어야겠단 생각마나 두둥두둥ㄷ두둥 배고파 ㅠㅠ

여행가서 이렇게 배고파서 잠을 못자다니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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